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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변에서 "감기가 너무 독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됩니다. 하지만 단순한 감기라고 치부하기에는 증상이 너무나 고통스럽고 급작스럽죠. 사실, 이는 일반적인 감기가 아닌 독감(인플루엔자)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독감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심각한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오늘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독감의 정확한 증상, 감기와의 차이점, 그리고 필수적인 치료 및 예방 수칙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독감 증상, 일반 감기와 차이점
많은 분이 "독감은 독한 감기"라고 오해하지만, 이는 엄연히 다른 질병입니다. 감기는 리노바이러스 등 200여 종의 다양한 바이러스가 원인인 반면, 독감(인플루엔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A, B, C형) 단 하나가 원인입니다. 특히 A형은 전염성이 강하고 변이가 잦아 가장 경계해야 합니다.
독감을 의심해야 하는 핵심 증상
일반 감기는 콧물, 재채기, 인후통 등 상기도 증상이 서서히 시작되는 반면, 독감은 다음과 같은 전신 증상이 매우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 증상 구분 | 독감 (인플루엔자)의 특징 | 일반 감기의 특징 |
| 발병 속도 | 갑작스럽게 시작 (하루 이틀 만에 급격히 악화) | 서서히 시작하고 완만하게 진행 |
| 발열 | 38°C 이상의 고열과 오한이 심하게 동반 | 주로 미열이거나 없을 수 있음 |
| 전신 증상 | 온몸이 부서질 듯한 심한 근육통과 관절통, 극심한 피로감 | 전신 증상은 경미하거나 무기력증 정도 |
| 호흡기 증상 | 기침, 인후통 등은 나타나지만, 콧물, 코막힘은 오히려 감기보다 덜함 | 콧물, 코막힘, 재채기가 주된 증상 |
| 경과 기간 | 일주일에서 몇 주 동안 길게 지속될 수 있음 | 보통 일주일 이내에 회복됨 |
갑자기 몸살처럼 아프기 시작했다면 즉시 병원으로 가셔야합니다.
독감은 증상 발현 후 48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고열과 심한 근육통이 있다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독감 검사를 받으세요!
독감 합병증
대부분의 건강한 성인은 독감에 걸려도 3~7일 정도면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합병증입니다. 독감 자체가 무섭기보다는 그 뒤에 따라오는 합병증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독감 바이러스 감염은 기관지염, 부비동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그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것은 폐렴입니다. 독감에 걸리면 호흡기가 약해져 2차적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하기 쉬워지며, 이로 인해 폐렴이 발생하면 열이 오래가고 호흡곤란을 동반하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고위험군은 독감 감염 시 합병증 발생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고, 증상 발현 시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
- 만성질환자 (당뇨, 심폐기능 이상, 신장기능 이상, 만성 간질환 등)
- 면역 기능 저하자
- 임신부
- 생후 6개월~만 5세 미만의 소아
독감 치료제와 올바른 복용법
독감은 일반 감기약으로는 치료할 수 없으며,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
우리나라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항바이러스제는 타미플루(성분명: 오셀타미비르)입니다.
경구 투여하는 이 약은 독감 유병 기간을 단축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주사제인 페라미플루나 신약인 조플루자 등도 사용되지만, 전 세계적으로 1차 치료제는 타미플루가 가장 흔하게 사용됩니다.
항바이러스제 복용 시 꼭 지켜야 할 원칙
- 48시간 이내 복용: 증상 발현 후 48시간 이내에 복용을 시작해야 최적의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5일간 끝까지 복용: 증상이 호전되어도 의사가 처방한 5일 치를 끝까지 복용해야 합니다. 임의로 중단하면 재발 위험이나 내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신경정신계 이상반응 관찰: 오셀타미비르 복용 시 드물게 경련, 섬망 등의 신경정신계 이상반응이 보고된 사례가 있습니다. 보호자는 최소한 2일 동안은 환자가 혼자 있지 않도록 하고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면밀히 관찰해야 합니다.
- 기저질환 사전 고지: 신기능 저하, 간질환, 당뇨 등의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는 반드시 의사에게 기저질환을 미리 알려야 합니다.
독감 예방접종 시기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확실한 방법은 바로 예방 접종입니다.
독감 예방접종은 독감이 유행하기 전인 9월부터 11월 중에 접종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약 2주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입니다.정부는 독감 피해와 확산을 막기 위해 어린이, 임산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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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예방 접종을 했더라도 일상생활에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손 씻기: 외출 후, 식사 전,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 후에는 비누를 사용하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꼼꼼하게 씻어야 합니다.
- 기침 예절: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올 때는 손수건, 휴지, 또는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합니다.
- 마스크 착용: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되도록 사람이 많은 곳 방문을 삼가고, 부득이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 습도 유지: 코와 목의 점막이 건조해지면 바이러스 침투가 쉬워지므로 가습기나 젖은 수건으로 실내 적정 습도(40~60%)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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